77세 만학도 손수춘 씨, 극동대학교 수시 합격...
발행일 : 2022-02-18 10:00:17

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에 ‘배움엔 나이가 없다’는 말을 몸소 실천한 신입생이 있어 화제이다.
사회복지학과에 2022학번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손수춘씨(77)가 그 주인공이다. 손씨는 극동대학교 2022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 합격해 늦깍이 대학생이 되는 기쁨을 맛봤다.
아크릴 제조업으로 성공한 사업가였던 손씨는 은퇴 후 배움의 한을 풀고자 공부를 시작했다. 손씨는 2020년 9월 중학 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2021년 5월 고교 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단기간에 중·고교 과정 검정고시에 합격한 손씨는 내친 김에 대학 진학에 도전했고, 지난 12월 극동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최종 합격했다.
손씨의 향학열은 이미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져 충청북도 교육감과 차담을 갖고 기념촬영까지 했다고 한다.
손씨는 “대학 진학 결심 후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가 고민했다”고 한다. 고민 끝에 손씨는 ‘인구고령화와 돌봄 등 복지문제가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이라판단,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손씨는 “사회복지는 나와 내 이웃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입학 후 전공에 대한 공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자원봉사 등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고 소감을 밝혔다.